5월에는 멍게! 제철 해산물
바닷바람이 슬슬 따뜻해지는 5월, 수산물 시장에 가보면 유독 향이 강한 해산물이 눈에 띄죠. 바로 제철을 맞은 멍게예요. 멍게는 특유의 바다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한번 빠지면 중독될 만큼 매력적인 해산물이랍니다.
특히 5월은 멍게가 가장 살이 통통하고 향이 짙어지는 시기라, 이때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해요. 오늘은 멍게의 효능부터 고르는 요령, 보관 방법까지, 직접 장보듯이 쉽게 정리해볼게요.
멍게의 효능 – 향만 진한 게 아니에요
멍게는 ‘바다의 파인애플’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생김새도 독특하고 향도 강해요. 그런데 이 멍게가 단순히 향이 특이한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꽤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먼저 멍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해산물**이에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담백한 단백질이 필요한 분들께도 부담 없이 좋죠.
또한 멍게에는 **타우린, 아연,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어요. 이 성분들은 간 해독,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서, 과음 다음 날 해장용, 기력이 떨어졌을 때 자연 보충제처럼 활용할 수 있답니다.
멍게의 붉은색을 내는 ‘아스타잔틴’ 성분도 주목할 만해요. 이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데, 노화 예방, 세포 손상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멍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봄철 몸 회복에도 제격인 해산물이에요.
멍게 구입 요령 – 이건 꼭 알고 고르세요
멍게는 갓 잡았을 때는 향긋하고 탱탱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급격히 식감과 향이 변해요. 그래서 구입할 때 몇 가지 포인트를 꼭 체크해주셔야 해요.
- 껍질 색: 신선한 멍게는 선홍빛이 도는 밝은 오렌지색이에요. 색이 칙칙하거나 어두우면 오래된 겁니다.
- 촉감: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고 탄력 있어야 해요. 눌렀을 때 흐물거리면 신선도는 떨어진 거예요.
- 향: 멍게 특유의 바다 향이 진하게 나지만, 비리거나 쉰 냄새가 나면 피하세요.
- 입구 상태: 껍질의 입구 부분이 지나치게 벌어져 있으면 수분이 빠져 상태가 안 좋을 수 있어요.
요즘은 깐 멍게도 많이 팔지만, 가능하면 껍질째 있는 멍게를 사서 직접 손질하는 걸 추천드려요. 껍질을 까고 나면 급속도로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손질은 먹기 직전에 하는 게 좋아요.
멍게 보관법 – 향도, 식감도 살리는 법
멍게는 가능한 한 구입 당일 바로 먹는 게 베스트예요. 하지만 남거나 바로 못 먹는 경우도 있죠. 그럴 땐 아래 방법으로 보관해보세요.
① 냉장 보관 (1~2일 이내)
- 멍게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세요.
- 공기 접촉을 최소화해야 향과 식감이 유지돼요. 가능하면 위에 키친타월을 한 겹 덮어주는 것도 좋아요.
② 냉동 보관 (최대 1개월)
- 손질한 멍게를 소분해서 랩으로 꽁꽁 싸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하세요.
- 다만 냉동하면 식감과 향이 줄어드니, 비빔밥이나 찌개, 국물 요리용으로 쓰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멍게는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 해동은 금물이에요! 자연 해동이 가장 맛을 덜 망쳐요.
멍게의 영양소 – 저칼로리 고단백 바다 보물
멍게는 보기와 달리 아주 담백하고 건강한 해산물이에요. 100g당 열량이 30kcal 정도로 낮고, 지방 함량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도 부담이 없죠.
그렇다고 단순한 저칼로리 음식만은 아니에요. 멍게에는 다음과 같은 유익한 성분들이 들어 있어요:
- 단백질 – 세포 재생과 면역력 유지에 필수
- 타우린 – 간 해독 작용, 피로 회복
- 아연 – 면역력 강화, 호르몬 균형 유지
- 아스타잔틴 –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에 효과
- 비타민 B군 – 에너지 대사와 신경 기능 지원
이처럼 멍게는 단백질과 미네랄, 항산화 성분까지 고루 갖춘 ‘바다 속 슈퍼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멍게 손질법 – 어렵지 않아요!
껍질이 딱딱하고 생김새가 독특해서 처음엔 손질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몇 번만 해보면 정말 간단해요.
- 멍게를 깨끗한 물에 살짝 흔들어 씻어주세요.
- 칼이나 가위로 멍게 껍질의 윗부분(입구)을 잘라주세요.
- 껍질을 따라 길게 칼집을 내고, 속살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 내장과 검은막(먹지 않는 부분)을 제거하고, 속살만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 물기를 잘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끝!
초고추장만 살짝 찍어도 좋고, 멍게비빔밥, 멍게무침, 멍게된장국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멍게의 효능 – 향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해산물
멍게는 단순히 ‘향 있는 별미’로 끝나는 음식이 아니에요. 먹고 나면 속이 가벼워지고 몸이 맑아지는 느낌, 실제로 과학적으로도 이유가 있어요.
대표적인 효능은 다음과 같아요:
- 간 건강 개선: 타우린이 풍부해 간 해독과 숙취 해소에 좋아요.
- 항산화 효과: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줘요.
- 피로 회복: 아연, 비타민 B군이 에너지 대사와 회복을 도와줘요.
- 면역력 강화: 셀레늄과 미네랄이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줘요.
- 저지방 고단백: 다이어트 중이거나 담백한 단백질 식단이 필요할 때 딱이에요.
특히 멍게는 소화도 잘 되고, 부담이 적어 어르신이나 아이들 식탁에 올려도 좋은 해산물이에요.
봄 멍게, 짧은 계절에만 즐기는 바다의 별미
멍게는 정말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철에 제대로 된 걸 먹어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 같은 5월, 바다에서 건져 올린 멍게는 살이 오르고 향도 진해서 최고의 컨디션이죠.
마트나 수산시장 지나가다가 멍게를 발견하면, 망설이지 말고 한 봉지 사보세요. 껍질 벗겨 초고추장 하나만 곁들여도,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향이 기분까지 환기시켜준답니다.
이번 봄, 멍게 한 접시로 몸도 입맛도 깨어나는 경험, 해보세요. 짧은 계절, 짧은 제철. 지금이 아니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하니까요 😊